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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한 ICBM 신형 맞다" 입장 고수…"美와 합동 분석 진행"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7:53

수정 2022.03.30 17:54

北은 지난 24일 신형 ICBM 발사 주장 韓 국방부 '화성-15형'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사진=노동신문 캡처
30일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북한이 발사한 ICBM과 관련 '신형급'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미국 등과 함께 정밀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북한이 쏜 ICBM과 관련 일본 정부의 분석에는 변함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북한이 24일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김정은 당 총비서 참관 아래 신형 ICBM 화성-17형을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해당 미사일이 신형 '화성-17형'이 아닌 기존 '화성-15형'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화성-15형'은 북한이 2017년에도 발사한 바 있다.

NHK는 이어 "비행 고도 등을 포함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쏜 미사일이 신형 ICBM급 탄도 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등과 제휴해 한층 더 정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전날 북한이 이번 발사한 ICBM의 열영상 자료를 통해 로켓엔진 노즐이 '화성-17형'에서 볼 수 있는 4개가 아니라 '화성-15형'과 같은 2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북한이 공개한 ICBM '화성-17형' 발사 영상.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공개한 ICBM '화성-17형' 발사 영상. 사진=조선중앙TV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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