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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유병재 소속사 샌드박스, NFT·P2E로 글로벌 공략한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7:46

수정 2022.03.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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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비즈니스 비전 선포’
메타토이드래곤즈·크리에이터 IP로 NFT 출사표
연내 P2E 게임도 출시...글로벌 공략
[파이낸셜뉴스] 도티, 유병재, 슈카, 이말년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다중네트워크채널(MCN) 사업자인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와 게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크리에이터와의 상생 협력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상생할 수 있는 웹3.0 방식 사업체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강력한 IP 등에 업고 NFT 사업 추진"
국내 최대 다중네트워크채널(MCN) 사업자인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국내 최대 다중네트워크채널(MCN) 사업자인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30일 'NFT 비즈니스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어 메타토이드래곤즈(MTDZ)와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NFT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샌드박스는 지난 1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클레이튼(Klaytn)과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로부터 제작 아티스트 권한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NFT 기술 및 생태계 확충을 위한 제반 여건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프로필이미지기반(PFP) NFT인 메타토이드래곤즈를 지난 2월 발행해 총 수량 9000개가 전량 매진됐다. 당시 메타토이드래곤즈는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량 9위, 클레이튼(Klaytn) 계열 NFT 거래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부는 2차 시장에서 20~30배 높은 시세로 재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박스는 자사의 광범위한 IP 경쟁력과 팬덤 등을 기반으로 NFT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에는 도티, 유병재, 함연지, 슈카, 빵송국, 침착맨, 승우아빠, 풍월량, 라온 등 450여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자회사 SBXG(옛 샌드박스게이밍)는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레인보우식스시즈, 피파온라인, 와일드리프트 등 5개 e스포츠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다. 샌드박스의 크리에이터와 SBXG의 e스포츠 IP 등 국내 최고 수준의 IP 파워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이필성 대표는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산업군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형성된 것처럼 NFT가 어떻게 발전할 지 현재는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며 "이용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NFT를 활용해 2차 창작물을 만드는 등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샌드박스도 NFT를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P2E 게임 선뵐 것"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 2월 프로필이미지기반(PFP) NFT 메타토이드래곤즈 9000개를 발행해 완판시켰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 2월 프로필이미지기반(PFP) NFT 메타토이드래곤즈 9000개를 발행해 완판시켰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앞으로 메타토이드래곤즈 NFT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도 연내 내놓는다. 메타토이드래곤즈가 활동할 메타버스도 구상 중이다.

P2E 게임의 경우 올 하반기에 메타토이드래곤즈를 수집해 수익을 창출하는 성격의 롤플레잉게임(RPG)을 준비 중이다. 3·4분기 중에는 메타토이드래곤즈 캐릭터를 이용해 육성형 RPG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요리 시뮬레이션 P2E 게임도 준비 중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 한장겸 NFT총괄이사는 "메타토이드래곤즈를 중심으로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인 2만8000명 규모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NFT를 소유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내 10종의 PFP NFT를 추가로 출시해 커뮤니티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토이드래곤즈 NFT를 보유할 경우 오프라인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고, 메타토이드래곤즈와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메타버스의 경우 더샌드박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샌드박스의 콘텐츠를 메타버스에 구현하고, 아바타와 각종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내 메타토이드래곤즈 콘셉트를 반영한 상점을 오픈하고, 크리에이터 및 유명인의 팬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더샌드박스는 총 16만6464개의 랜드(LAND)로 구성돼 있으며, 샌드박스네트워크는 그 중 144개의 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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