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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尹측, 日역사왜곡에 침묵.. 이순신 장군께 곤장 맞을 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8:02

수정 2022.03.30 18:0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접견실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악수를 하고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접견실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악수를 하고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일본의 역사왜곡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이순신 장군님께 곤장 맞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다. 더 경악스러운 사실은 윤석열 당선인 측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한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침묵하는 건 일본과의 역사 전쟁에 항복한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했던 발언을 들어 역공에 나섰다. 앞서 윤 당선인은 고이치 대사를 만나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이를 인용해 "그 좋은 관계 복원이 결국 침묵으로 이어진 것이냐. 국민 누구도 윤 당선인의 입장에 동의할 리가 없다"면서 "도발에는 당당히 맞서겠다던 윤 당선인의 결기는 어디로 갔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과거사 문제에 일방적으로 일본 우익의 손을 들어주는 행태는 뼈아픈 우리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 역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은 동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 우익의 한반도 식민 지배를 정당화해주는 이적행위"라고 했다.

전 의원은 '국가 보위 의무'를 규정한 대통령 당선인 선서도 인용했다.

그는 윤 당선인을 향해 "헌법이 명시한 국가 보위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기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사회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거듭하고,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배제하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아직 당선인 입장이라 개별적 외교 사안에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관된 입장은 한일 관계를 위해 향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