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네이버 스노우 ‘케이크’, 하이브 에듀 인수 “에듀테크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7:51

수정 2022.03.30 17:51

영어 교육 앱 ‘케이크’로 글로벌 언어 교육 사업 영역 확장

한국어 교육 자회사 ‘하이브 에듀’와 글로벌 에듀테크 진출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 케이크는 공시를 통해 하이브 에듀(HYBE EDU) 합병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크는 하이브 에듀가 추진해 온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언어 교육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올해 중 케이크 한국어 학습 버전을 출시하는 등 한국어 교육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케이크 다운로드 수는 1억 건을 돌파했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0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언어 교육 앱 MAU 기준으로는 듀오링고(duolingo)에 이은 전 세계 2위 서비스 사업자이다.

하이브 에듀는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전 세계 팬들과 학습자를 위해 혁신적인 학습 콘텐츠와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해왔다.
특히 2020년 발간한 ‘Learn! KOREAN with BTS’는 전 세계 3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만 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영국 셰필드대,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 등 7개국 9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정식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IP를 활용해 영어와 일본어로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BLACKPINK IN YOUR KOREAN’을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 케이크. 네이버 제공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 케이크. 네이버 제공

케이크는 지난 2018년 스노우에서 선보인 영어 교육 앱이다. 2020년 10월 스노우의 자회사로 분할되었다.

케이크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4년 만에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같은 중동 지역 △멕시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까지 넘나들며 영어를 공부하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매일 무료로 업데이트되는 짧은 원어민 실생활 영상과 오리지널 영어 강의 콘텐츠 등이 학습자들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양한 영상 및 오디오 콘텐츠와 함께 제공되는 듣기, 말하기 연습 특화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양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케이크 이충희 대표는 “글로벌 영어 교육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를 일궈낸 노하우에 하이브 에듀 아티스트 IP 활용 언어 교육 사업 역량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는 물론 나아가 낯선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근하게 찾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