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잠옷 그 이상… 뜨거워지는 파자마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8:13

수정 2022.03.30 18:13

길어진 집콕에 성장세 지속
신제품·브랜드 론칭 잇따라
쌍방울 "단품 구매도 늘어"
BYC 모델 아린이 입은 올해 봄·여름(SS)시즌 파자마
BYC 모델 아린이 입은 올해 봄·여름(SS)시즌 파자마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파자마나 잠옷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찾으면서 신규 브랜드도 생겨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올해 1~2월 '트라이'의 파마자 세트 및 단품 품목 수를 전년 대비 11개 늘렸다. 지난해 파자마 세트는 26개에서 32개로, 단품은 19개에서 24개로 각각 확대했다.

제품별로 빅사이즈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단품 라인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품목 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도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며 "단품 파마자 구매비율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봄·여름(SS)시즌 신상품은 '긴팔주자나염파자마'다. 60수 주자식 원단의 커플 파자마세트다. 반팔주름지파자마는 여름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도록 요철감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아동용이 함께 출시돼 패밀리룩으로 코디가 가능하다.

BYC도 지난해 파자마 및 잠옷 판매가 30%가량 신장했다. 봄·여름 제품은 20%, 가을겨울 제품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C 관계자는 "잠옷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BYC는 3년째 오마이걸의 아린과 함께 한 화보를 통해 SS시즌 파자마를 선보였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파자마와 홈웨어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0% 급증했다. 올해도 홈웨어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첫 파자마 컬렉션 '홈보이'를 론칭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SNS에 파자마를 입고 찍은 일상을 공유하는 2030의 트렌드에 맞춰 낮과 밤, 실내에서는 물론 외출시에도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중점을 뒀다.

또 착용감을 극대화한 파인 코튼 면 소재부터 통기성이 뛰어난 시어서커, 부드러운 촉감의 실키 소재 등 차별화된 원단을 사용했다.
주력 제품인 '파인 코튼 파자마세트'는 채도가 낮은 차분한 느낌의 다크 그린, 네이비, 핑크, 아이보리 등의 색상으로 선보인다. 긴팔과 반팔 두 종류로, 양쪽 포켓 디자인과 세련된 오픈 카라가 포인트다.


스튜디오 톰보이 관계자는 "잠잘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활동할 때 편안한 파자마를 입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여러 벌을 구매해 돌려 입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MZ세대가 열광하는 스튜디오 톰보이만의 감성과 디자인을 담은 파자마 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