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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탈모, 막을 수는 없어도 극복은 빠르게!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4 17:57

수정 2022.04.04 17:57

산후 탈모는 임신하며 생긴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
출산 후 100일 전후로 시작되어 1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
임신한 여성의 몸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이 다량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은 모발이 퇴행기로 접어들어 탈락하는 것을 막는다. 출산 후 산후 탈모가 시작되는 이유다. Photo by Ashton Mullins on Unsplash
임신한 여성의 몸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이 다량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은 모발이 퇴행기로 접어들어 탈락하는 것을 막는다. 출산 후 산후 탈모가 시작되는 이유다.
Photo by Ashton Mullins on Unsplash


[파이낸셜뉴스] 인고의 시간 끝에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은 엄마에게는 ‘산후 탈모’라는 다소 억울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과제 앞에서는 누구나 의기소침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과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산후 탈모, 출산 후 프로게스테론 줄어들며 나타나

임신한 여성의 몸에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이자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 전 자궁 내벽을 두껍고 튼튼하게 만드는 등 임신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임신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발은 저마다 다른 생애 주기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각각 성장기-퇴행기-휴지기라는 생애를 성실하게 반복하죠. 임신을 하면 모발이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퇴행기로 접어들지 않고 성장기에 머무릅니다. 출산 후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대거 퇴행기에 접어듭니다.

백일의 기적 후에 찾아오는 산후 탈모, 제때 대비해야

흔히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신생아가 태어난 지 100일 즈음이 되면 깊은 잠을 잔다고 하죠. 엄마에게는 이때 산후 탈모가 찾아옵니다. 산후 탈모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모발이 빠진 후 1년 이내에 대부분 새로운 모발이 자랍니다.


만약 산후 탈모를 빠르게 회복하고 싶다면 모발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가벼운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콩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입니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고 단백질 합성을 돕는 영양 비오틴도 다량 들어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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