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와 다른 장소 한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지난 30일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이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고의 폭로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박씨를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었던 박씨가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과 진술서를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후에도 박씨를 접견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가 이 전 지사에게 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허위사실 공표와 거짓 사실로 이 전 지사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박씨와 장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이송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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