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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우리넷, 인수위 양자컴퓨팅·AI 챙겨…삼성과 5G 모듈 개발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4:38

수정 2022.03.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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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양자컴퓨팅의 기반이 되는 양자기술과 첨단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된다는 소식에 우리넷이 강세다. 우리넷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모듈을 개발해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31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우리넷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1.59%) 오른 1만1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31일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2분과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국제기구에 제안해 국제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서 채택되면 해당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해당분야의 TBT(비관세무역장벽) 문제도 넘어설 수 있는 만큼 표준화 작업의 중요성이 연구개발(R&D)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수위는 국내 표준화 역량이 강한 양자기술·AI 등을 국제표준화 과제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기술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을 중심으로 국제표준화 절차가 상당부분 진전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분야다.

AI의 경우 현재 국제 표준화 작업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이 제안한 AI 매니지먼트 시스템(AIMS)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우리넷은 삼성전자 네트워크부문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는 5G 모바일 AP ‘엑시노스 980’과 모뎀 등을 제공했고, 우리넷 등은 RF 안테나를 더해 B2B 5G 모듈과 단말을 개발했다.
5G 모듈은 모뎀칩을 핵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무선주파수(RF) 안테나, 메모리 등을 인쇄회로기판(PCB)에 조합한 기능 집합형 부품이다.

우리넷은 과기정통부의 ‘16 Tbps급 패킷 광 전달망(POTN)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주요 매출처는 KT, SK브로드밴드 등 기간통신사업자이며 광통신장비인 MSPP, 음성서비스 기반의 AGW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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