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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기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하면 화재위험 높아

뉴시스

입력 2022.03.31 17:26

수정 2022.03.31 17:26

기사내용 요약
고용량인 전열기, 히터류 등 멀티콘센트에 쓰지 않는게 좋아

[부산=뉴시스] 부산소방 화재재현실험. (사진=부산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소방 화재재현실험. (사진=부산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소비전력이 높은 전열기기 등을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할 경우 과전류가 흘러 불이 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9일부터 사흘 간 가정에서 어댑터를 규격에 맞지 않게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화재재현실험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제품 구입 시 제공되는 정품 충전어댑터가 아닌 별도 구매 어댑터 사용으로 인한 리튬이온배터리 과다 충전, 문어발식 T형 멀티콘센트 정격용량을 초과한 과전류 발화 등 2가지 조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16A를 초과한 과전류가 흐를 경우 전기기기에서 발열현상이 나타나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어발식을 사용할 때 멀티탭 정격용량을 초과해 과부화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과전류가 30A까지 측정됐다.



특히 소비전력이 높은 전열기기 등을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로 사용할 경우 과전류가 흐르며 140도까지 온도가 급격히 오르며 화재 위험이 높아졌다.

이번 실험에 따라 고용량인 전열기, 히터류 등은 멀티콘센트에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쓰는 전기제품은 전용 충전어댑터를 사용하고, 문어발식(과부하)으로 사용 시에는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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