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 시즌2 제품이 4월 출시된다. 슈·샌드·컵케이크 등 품목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몰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저트류 생산 설비까지 동원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4월7일 '포켓몬 스위트디저트' 3종을 내놓는다. 시즌2 제품에도 기존 포켓몬빵과 동일한 '띠부씰'이 들어있다.
출시되는 디저트 제품은 동그란 슈 안에 복숭아 요거트 크림이 담겨 있는 '푸린의 피치피치슈'(2000원)와 앙금과 버터크림을 페어링해 식빵안에 샌드한 '피카피카 달콤앙버터샌드'(2200원), 쉬폰 컵케잌에 애플망고잼과 망고크림을 넣어 피카츄 얼굴을 형상화한 '피카츄 망고컵케잌'(3500원) 등이다.
냉장 제품인 만큼 기존 포켓몬빵(1500원)과 비교해서는 가격이 높지만 SPC삼립의 디저트 제품과는 차이가 없다. 밀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제품을 활용해 포켓몬 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이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생산 라인을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빵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이 한정돼 있어 디저트류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디저트류는 이번에 3종 출시되지만 추후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품귀현상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빵 인기의 핵심 '띠부씰'의 경우 생산량을 늘려 공급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16년만에 재출시된 제품이다. 인기 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일명 띠부띠부씰)가 동봉돼 있어 수집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과거 포켓몬빵을 기억하는 2030세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현재 만화를 접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이들에게 구매를 해주기 위한 4050세대까지 수요층이 몰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포켓몬방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로 '포켓몬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편의점에서는 발주가 제한됐고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5개로 구매 수량이 제한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빵의 인기에 증권가에서는 SPC삼립의 제빵 부문 호실적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올해 1분귀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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