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등산·캠핑 떠나자~ 봄바람 부는 아웃도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8:03

수정 2022.03.31 18:03

거리두기 완화에 나들이철 겹쳐
백화점 관련 매출 최대 35% 올라
유통가 아웃도어 기획전 잇따라
등산·캠핑 떠나자~ 봄바람 부는 아웃도어
백화점 업계의 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야외활동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3월 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29일 기준)은 나란히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35.3%, 롯데백화점은 30%, 현대백화점은 2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관련 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장르의 큰 손으로 떠오른 젊은 고객을 겨냥해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수요 선점에 나섰다. 본점에서는 오는 8~14일 코오롱 팝업 스토어를 연다.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구매고객에게 에코백(200개 한정)도 준다. 대표 상품으로는 남여공용 테크 스니커즈, 캠프 스니커즈, 벤처 하드쿨러, 티타늄 티팟 등을 준비했다.

캠핑 수요에 맞춰 특별한 공간도 선보인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캠프닉존'을 조성해 캠핑 관련 브랜드를 한 데 모아 소개한다. 고객이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온라인 수요를 잡기 위해 3일까지 '아이더' 상품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야외활동 증가에 초점을 맞춰 4월 1~3일 아웃도어 브랜드 구매시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스노우피크' '파타고니아' 등 총 20여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3일까지 대구점에서 '노스페이스' '네파'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하는 '봄맞이 아웃도어 대전'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최근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트래블러 라이프웨어 브랜드 '브라이언베리'를 새로 오픈하고,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네파' 등 1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날씨까지 풀리면서 한동안 아웃도어 장르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