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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건한 통화정책 강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中인민銀 1분기 통화정책위 회의
MLF·LPR 종전과 같은 수준 유지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고조, 경기 3중 압력(수요위축·공급압력·전망약화) 등이 가중되고 있다며 온건한 통화정책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추가 금리인하는 없었지만, 이로써 통화정책이 더 완화될 여지를 남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3월31일 중국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베이징에서 통화정책위원회 1·4분기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전염병 발생 빈도가 지속되고 지정학적 충돌이 심해지며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그러면서 합리적인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며 신용대출 증가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통화 공급 및 자급조달 증가율을 기본적으로 명복 경제 성장률과 일치시켜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도 지시했다.

당초 중국에선 춘제(설) 이후 통화정책이 추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이달 중순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종전과 같은 2.85%로 유지했으며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1년 만기 3.7%, 5년 만기 4.6%로 각각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MLF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권의 대출 원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MLF 금리는 LPR를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전 금융기관이 이를 대출 업무 기준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인민은행은 올해 초 1년 만기 MLF 대출 금리를 기존 2.95%에서 2.85%로 0.1%p 내렸었다. 또 LPR도 작년 12월(1년 만기 0.05%p)과 지난 1월(1년 만기 0.1%p.5년 만기 0.05%p) 각각 인하했다. 당시 시중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들어가면서 추가로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공간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속도 조절'로 해석했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춘제 이전에 예상치 못한 금리인하 등은 통화 정책의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를 억눌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3월 들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과 경제수도 상하이 등에서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전염병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통화완화 필요의 근거가 되고 있다.

즈신투자연구소는 보고서에서 "2·4분기에도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 구조적 정책수단을 사용해 핵심 분야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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