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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인후통…도라지·오미자茶 좋아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8:29

수정 2022.03.31 18:29

사진= fnDB
사진= fnDB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확진자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보니, 이 병을 앓고 난 후에 겪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몇 개월씩 나타나는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으로 규정하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이어지는 건강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이내 나타나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며, 다른 진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호흡곤란, 피로, 두통, 발열, 발진, 어지러움, 후각이나 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현상)나 무기력증, 불면증 등이 주요 증상이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목이 붓고 아픈 인후통과 기침 증상이다.

일단 목이 붓고 아픈 증상은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인데,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쉰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집에서 '도라지' 차를 먹으면 좋은데, 실제 도라지는 확진자에게 제공되는 '은교산'이나 '형방패독산'과 같은 한약 처방의 약재이기도 하다.


이 한약 처방들은 워낙 많이 투약되다보니, 요즈음 약국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데, 실제 도라지는 국내 연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를 차단해서 코로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기에 더욱 이상적이다.

목이 건조하면서 기침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감기가 오래되어 기침 증상만 남았을 때 '해수(咳嗽)'병의 일종으로 보았다.
물론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하지만, '생맥산(生脈散)'이라는 한약 처방의 주재료인 '오미자'차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면역 시스템 이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 강화를 해두는 것이 좋은데, 코로나 치료 시에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후유증을 막는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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