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총학 6차 선거 끝에 출범..“2년4개월만”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1 15:09

수정 2022.04.01 15:09

단독 출마한 '자정', 93.5% 찬성
논란 후보 사퇴와 투표율 저조로 늦어져
"포스트 코로나 대학 생활 준비할 것"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뉴스1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62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총학)가 6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찬성 득표율 93.5%로 선출됐다. 총학이 공석으로 비워진 지 2년4개월 만이다.

1일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차 총학 재선거에서 조선해양공학과 18학번 김지은씨(24)를 정후보, 농경제사회학부 19학번 전현철씨(22)를 부후보로 하는 선거운동본부 '자정'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원래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됐지만 투표율이 50%를 못 넘어 27일부터 31일 자정까지 연장투표가 진행됐다. 31일까지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포함해 8975명이 참여한 결과 투표율은 51.6%를 기록했다. 단독 출마한 선거운동본부 자정은 이 가운데 찬성 득표율 9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재출마 한 결과다.

제62대 총학은 61대 총학의 임기가 끝난 지난 2019년 11월 이후 6차례 선거한 결과 구성됐다.

지난 2019년 11월 열린 1차 선거와 2020년 4월의 2차 선거는 도중에 후보가 사퇴했다. 1차는 포스터 표절, 2차는 선거운동원의 성추행 논란이 발생해서였다. 2020년 11월 3차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고 지난해 3월과 11월에 열린 4, 5차 선거는 투표율 50% 미달로 무효가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등 학생 사회에 대한 무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학생 관심이 저조해 총학 선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출된 학생회장 김지은씨는 "2년4개월 만에 총학생회가 출범하는데 그 무게를 알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비대면 시스템에서 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생기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학은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당선에 대한 이의 제기를 받고 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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