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 간 '가품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티셔츠에 대해 브랜드 본사가 가품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무신사는 해당 브랜드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문제 티셔츠의 구매자들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1일 공지사항을 통해 "에센셜의 상표 권리자인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LLC)에 무신사 부티크가 판매한 '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와 최근 에센셜이 발매한 신제품을 포함해 총 6개 상품의 정·가품 판정을 의뢰했고, 모두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했다.
무신사가 판정을 의뢰한 제품은 Δ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해당 제품 2개 Δ타 리셀 플랫폼에서 거래된 동일 제품 2개 Δ무신사 부티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최근에 에센셜에서 발매한 'ESSENTIALS 오프 화이트 저지 티셔츠'(Part of The Core Collection) 제품 2개 등이다. 마지막 신제품의 경우 유통사인 센스(SSENSE)에서 구입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제품뿐만 아니라 타 리셀 플랫폼에서 검수를 통과한 동일 제품과 공식 유통사에서 판매하는 신상품까지 모두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유통처에서 신규 발매된 상품 조차 정품 판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 보호를 위해 에센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전면 중단한다"며 "무신사를 믿고 에센셜 상품을 구매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고객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보상 정책에 따라 무신사 부티크에서 '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앞으로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업해 정품 감정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또한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 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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