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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희토류 값 상승에 中북방희토 '함박웃음'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 1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최대 122.59% 증가 전망
- 주가는 주당 9위안에서 미중갈등 2년만에 38위안으로 '껑충'

중국 바얀오보 광산에서 2011년 7월 16일(현지시간) 채굴기계가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중국 바얀오보 광산에서 2011년 7월 16일(현지시간) 채굴기계가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 희토류 공급업체인 북방희토그룹이 미중갈등과 글로벌 가격 상승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와 중국 원자재시장조사업체 바이인포에 따르면 북방희토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억5000만~9억5000만 위안(약 1436억원~1819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96.78%~122.59% 증가한 수치다.

중국 내 희토류 가격은 지난 3월초 고점을 찍고 하락 추세지만 수요 급증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31일 기준 중국내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산화물, 산화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금속 합금의 시장 가격은 t당 95만5000 위안, 98만 위안, 118만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3주 전인 111만 위안, 123만 위안, 139만 위안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서는 1.6배, 1.5배, 1.6배로 가격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방희토의 이런 실적 상승은 우선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신에너지 자동차와 풍력, 녹색 가전 등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 내에선 풍력발전 설비, 산업용 전자제품, 전기차 시장 호황으로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이 심화되자 당국은 동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공신부 희토판공실은 지난달 초 중국희토그룹, 북방희토, 성허자원 등 중점 희토기업 담당자들을 불러 ‘가격과 공급망 안정’을 요구했다.

펑파이는 “시장 활력과 수요 잠재력이 끊임없이 방출되고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요 경희토류 제품의 시장 가격은 전반적으로 지난 연말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주요 제품의 거래가 활발하고 시장 경치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북방희토의 또 다른 실적 상승은 미중 갈등 덕분이다. 이 회사는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중 미역분쟁 이슈가 소강상태를 보일 당시인 2020년 4월1일엔 주당 9.020위안에 그쳤지만 작년 같은 시기 19.240위안을 거쳐 올해 지난 1일엔 38.620위안까지 상승했다.

희토류는 대표적인 전략자원으로 꼽힌다. 2년 사이에 미국은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중국에 재재를 가했고 중국은 자국 5개 희토류 기업·기관을 통폐합해 중국희토그룹을 출범시키는 등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으로 맞섰다.

17개 원소의 통칭인 희토류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전략 물자다. 화학적 성질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반도체, 스마트폰, 풍력발전용 터빈 등 첨단 산업에 두루 쓰인다. 최근엔 전기차 붐을 타고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핵심 재료로 수요가 느는 추세다.
중국 점유율은 2017년 79.5%까지 높아졌다가 미국과 호주 등이 희토류 채굴량을 늘리면서 20%포인트 가량 떨어졌지만 아직 독보적이다. 중국희토와 북방희토가 중국 희토류를 양분하고 있다.

펑파이는 “시장에선 이번 가격 오름세를 수요 급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기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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