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우크라 남부 오데사 미사일 공격…정유시설 등 3곳 파괴(종합)

뉴시스

입력 2022.04.03 17:58

수정 2022.04.03 17:58

기사내용 요약
러 "오데사 정유시설·연료창고 3곳 파괴"
우크라 "새벽부터 러 미사일 공격 계속돼"
"현재까지 사상자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

[오데사(우크라이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서부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오데사 정유시설 및 연료창고 3곳이 파괴됐다. 2022.04.03.
[오데사(우크라이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서부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오데사 정유시설 및 연료창고 3곳이 파괴됐다. 2022.04.03.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집중하면서 오데사 지역 정유시설 등이 불탄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오데사 지역에서 정밀 해상 및 공중 미사일로 정유시설과 연료창고 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우크라이나가 인근 미콜라이우 군대에 물류를 공급하는 데에 쓰였다고 한다.

앞서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지역 군사행정부 대변인은 국영TV에 출연해 "오늘 아침 오데사의 중요한 기반 시설물 중 하나가 러시아 미사일에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오데사 시의회도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 "오데사는 러시아 미사일에 공중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미사일은 우리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전했다.

CNN 등 외신은 목격자 발언을 인용해 이날 아침 오데사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특히 연료창고 인근에서 들린 폭발음은 최소 6번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중에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2차 공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오데사는 러시아 침공 기간 동안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곳으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오데사 중심부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비한 대전차 바리케이드 등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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