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장님' 된 이재명 "개딸, 개삼촌, 개형 사랑에 감사하잖아"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4 04:30

수정 2022.04.04 11: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재명 상임고문, '이장님' 회원 등급 분류
회원수 17만8000명 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박지현 중앙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3.03.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박지현 중앙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3.03.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팬카페에 등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이 상임고문은 2일 밤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 한다잔(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상임고문은 "사실 고민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이장 자리를) 거부할 수가 없잖아"라며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잖아"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자.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잖아"라고 했다.


끝으로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혁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20·30 여성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개딸(성격이 드센 딸, 개혁의 딸)', 4050 지지자들은 '개삼촌'·'개이모'라고 부른다. 또 회원들은 친근감을 위해 '-잖아'를 '-잔아', '-자나'라고 표기하는 등 이른바 '자나체'를 사용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갈무리
이 상임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지난달 10일 개설됐다. 3일 기준 회원수가 17만8000명을 돌파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 카페에서 ‘이장님’이라는 회원 등급으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달 3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시민 참여형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3월 10~15일 엿새 동안 11만7700명이 새로 입당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성범죄 사건 등으로 민주당에 등 돌렸던 2030 여성들이 '입당 러시'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제 20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후보의 20대 여성 득표율은 58%, 30대 여성 득표율은 49.7%로 조사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득표율이 각각 33.8%, 43.8%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24.2%p, 5.9%p 높은 수치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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