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부터 거리두기 '10인·12시'…동네 의원서도 대면진료

뉴스1

입력 2022.04.04 04:30

수정 2022.04.04 04: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발표된 1일 서울 한 음식점에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문구가 붙어 있다. 2022.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발표된 1일 서울 한 음식점에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문구가 붙어 있다. 2022.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인·밤 12시로 조정된다. 이전 8명·밤11시에서 한단계 더 완화된 수준이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의료체계 여력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2주 후에는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거리두기 해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부터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 환자의 대면 치료가 가능해진다.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도 도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10명,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밤 12시로 늘어난다. 행사나 집회 인원은 종전처럼 최대 299명까지로 유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 직전 일각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완전 해제 또는 거리두기 전체에 대한 해제 등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 발생이 30만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고, 위중증·사망 발생도 적지 않아 단계적 완화로 방향을 잡았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만4301명으로 전날 대비 2만9870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주간 일평균 추세를 보면 29만4105명으로 30만명 안팎을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소폭 감소한 1128명, 306명을 기록했으나 위중증 환자는 27일 연속 1000명선을 지속했다. 사망도 300~400명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전파력이 크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BA.2 변이는 지난 3월4주차 국내 확진자 중 56.3% 검출률을 보이면서 우세종으로 전환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현재 중환자실 가동률은 65%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1300명 내외"라며 "2주 후 위중증 환자가 여기에서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고, 의료체계 여력도 현 수준 정도를 유지하면 거리두기 체계를 전폭적으로 완화하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부는 4일부터 외래진료센터의 신청 대상을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30일 병원급 의료기관에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하면 별도 심사 없이 즉시 대면 진료를 시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외 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 한의원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돼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의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별도 시간 또는 공간을 활용해 진료하고, 코로나 또는 코로나 외 진료가 가능한 의사·간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대면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사전에 예약해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격리 중이지만 진료를 위한 외출은 일시적으로 허용된다.
하지만 약은 대리인이 수령하는 게 원칙이다.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도 4~5일 이틀에 거쳐 국내로 추가 도입되면서 먹는 약 부족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입 물량을 합하면 팍스로비드 누적 물량은 총 47만4000명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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