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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강남 '디올' 매장 4월부터 재단장…명품 강화 속도

뉴스1

입력 2022.04.04 06:20

수정 2022.04.04 06:20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백화점 제공) © 뉴스1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백화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이상학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디올(DIOR) 매장이 4월부터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명품이 백화점 매출을 올리는 일등공신이 되면서 주요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디올 매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 디올 매장의 리뉴얼 공사가 지난 1일 시작됐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끝날 예정이다. 2층 럭셔리뷰틱에 위치한 디올 매장은 현재 가벽을 설치하고 공사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디올은 신세계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이 연결되는 로비 층에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잘 나가나는 명품 매장 하나가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디올과 매장 리뉴얼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 공사를 시작으로 신세계가 명품 매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명품 덕을 톡톡히 봤다. 이중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4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6% 증가한 63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분기 사상 최대였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같은 기간 해외 패션과 명품이 각각 32.5%, 41.9% 확대됐다.

명품 매출 확대폭이 전체 사업 매출 증가분을 크게 웃돌았다. 명품이 백화점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신세계가 명품통인 손영식 대표이사에게 사령탑을 맡긴 것 역시 명품 매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다.

3월부터 신세계를 진두지휘하는 손영식 대표이사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재직 당시 국내 시내면세점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를 유치했다. 이들 명품 브랜드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했다.

신세계가 손영식 대표이사를 소개하며 "백화점 매출을 선도하고 있는 명품 MD 분야에서 전문경영 능력 및 신세계디에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손영식 대표이사 선임 후 신세계 강남점에는 명품브랜드 지방시의 키즈 매장이 입점했다. 이밖에 Δ디올 키즈 Δ펜디 키즈 Δ버버리 칠드런 Δ몽클레르앙팡 Δ겐조 키즈 등을 운영하며 명품 라인업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디올 매장을 리뉴얼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올 매장의 공간을 확장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브랜드와의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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