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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복면가왕' 김성주 "코로나로 현장 관객 없어 우울"

뉴시스

입력 2022.04.04 10:27

수정 2022.04.04 10:27

[서울=뉴시스] '복면가왕' 포스터. 2022.04.04.(사진=MBC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복면가왕' 포스터. 2022.04.04.(사진=MBC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MBC 예능 '복면가왕' MC 김성주와 김문기 PD가 방송 7주년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5년 첫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무려 1300명 복면가수와 59인 가왕이 탄생했다. 또 54개국 포맷 수출에 성공하면서 국내 포맷 최초로 글로벌OTT 아마존에 판매되고, '2020 국제 포맷 시상식'에서 '베스트 리터닝 포맷상'을 수상했다.

4일 공개된 일문일답에서 김문기 PD는 "최근 독일판 복면가왕을 제작한 프로지벤(ProSieben)에서 저희 녹화 현장을 취재차 방문했다. 오리지널 제작 방식이 흥미롭다고 했다.

'오직 노래로만 승부한다'는 단순한 콘셉트가 세계에서 통하는 것을 보며 콘텐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수 예능 MC로 거듭난 김성주는 "7년 동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일요일 저녁 예능 경쟁이 치열하고 복면 가수 섭외가 힘들다. 코로나19로 관객이 없어 활력이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판정단과 제작진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엇보다 한결같이 채널 고정해주신 시청자들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문기 PD는 "7주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프로그램과 저에게 모두 큰 영광이다. 출연자, 제작진, '복면가왕'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으로 녹화에 불참할 뻔했던 김성주는 대체 MC로 김구라를 꼽았다. 그는 "다행히도 자가격리 기간이 녹화 날짜와 겹치지 않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만약 제가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김구라 씨가 MC를 맡아줬으면 한다. 엉뚱한 판정단을 혼내기도 하고 풍부한 음악 지식도 공개하면 색다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성주는 "얼마 전 '빈대떡 신사'로 나오신 쟈니 리 선생님 무대를 보고 감동했다. 가창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진심과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한 시대를 멋지게 수놓은, 여전히 건재한 우리 선배님들을 꼭 '복면가왕'에 모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선곡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면 가수의 생각이라고. 김문기 PD는 "솔로 무대는 기본적으로 복면 가수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선택한다. 가수에게 희망곡 리스트를 받고 논의한다. 듀엣 무대는 대결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곡을 지정한다. 양쪽 모두 동의가 필요해 시간이 꽤 걸린다. 스무 곡쯤 거절당하는 날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복면가왕'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여전히 시청자 판정단 없이 녹화를 진행 중이다. MC로서 현장 관객의 열기가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김성주는 "정말 많이 그립다. 지난 2년간 우울한 적도 있었다. 무대 위 복면가수들이 더 관객들을 그리워한다. 객석의 뜨거운 기운과 응원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큰 생기를 불어넣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문기 PD 역시 "2020년 2월 '주윤발'이 가왕이 된 날이 관객과 함께한 마지막 녹화였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시청자 판정단을 모시지 못하고 있다. 녹화 현장에서 늘 함성과 박수가 그립다. 하지만 관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뜨거운 호응 속에서 멋진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김성주는 "새 프로그램이 한 달을 버티기도 만만치 않은 요즘 방송 환경에서 7년이라니. 저의 대표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만나고 진행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문기 PD는 "음악은 그 자체로도 추억이 될 수 있고, 그 음악을 듣던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기도 한다.
앞으로도 '복면가왕'의 음악을 통해 지난 추억을 되새기고, 나아가 '복면가왕'의 무대가 여러분의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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