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스마트' 아이폰SE vs '피지컬' 갤럭시A53[리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5 06:08

수정 2022.04.05 09:01

중저가폰 경쟁 중심에 선
아이폰SE·갤럭시A53
최신 AP, 옛날 감성 앞세운 아이폰SE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튼튼한 내구성 갤럭시A53
아이폰SE 2022(왼쪽)과 갤럭시A53.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 2022(왼쪽)과 갤럭시A53.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세번째 아이폰SE와 삼성전자의 올해 첫 A시리즈 갤럭시A53 공식 출시일의 막이 차례대로 오르면서 50만원대 중저가폰 시장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 2022는 지난달 25일, 갤럭시A53은 지난 1일 공식 출시됐다.

아이폰SE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SW 강점을 강조, 옛날 감성을 살렸다. 반면, 갤럭시A53 플래그십(최사위기종) 디자인을 채택, 카메라 성능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삼성전자와 애플 중저가폰 출시를 맞아 신작 리뷰를 진행했다.

<아이폰SE>
아이폰SE.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 사진=김준혁 기자.
■옛날 감성 '컴백'
이번 아이폰SE의 특징은 예전 아이폰 감성이다.
아이폰 미니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4.7인치 디스플레이와 홈버튼, 후면 단 하나의 카메라 렌즈가 '단순함'과 '깔끔함'을 강조했다.

특히 홈버튼의 '컴백'이 눈에 띈다. 예전 동그란 아이폰 홈버튼을 그리워 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버튼을 통해서는 지문인식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4.7인치라는 '미니급' 디자인이 채택된 만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의 국내 출고가는 59만원부터다.


■아이폰13 뇌가 '그대로'
아이폰SE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된 AP A15 바이오닉 칩이 그대로 탑재됐다. 바이오닉 칩 명성 그대로 부드럽고 끊김없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자랑했다. 애플 또한 5G 지원을 비롯해 이번 SE 시리즈에서 A15바이오닉 칩 탑재를 강조한 바 있다.

아이폰SE 사진 촬영 이미지.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 사진 촬영 이미지.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 사진 촬영 이미지.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 사진 촬영 이미지. 사진=김준혁 기자.
13 시리즈에만 적용됐던 16코어뉴럴엔진, 머신러닝(ML) 기능 등을 비롯해 컴퓨테이셔널 촬영 및 보정 등이 가능하다. '라이브텍스트'라는 기능을 통해선 책, 문서 등에 적혀 있는 문자를 바로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고, 이를 통해 번역 등의 작업도 실시간으로 진행 가능하다.

아이폰SE 게임(마블퓨처레볼루션) 플레이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 게임(마블퓨처레볼루션) 플레이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애플 바이오닉 칩이 자랑하는 고성능·고사양 소프트웨어(SW) 실행 시에도 끊김없는 스마트폰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실행 시에도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화면과 부드러운 조작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갤럭시A53>
갤럭시A53. 사진=김준혁 기자.
갤럭시A53. 사진=김준혁 기자.
■A53, 강력한 피지컬
지난 1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A53은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6.5인치 슈퍼아모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 플래그십보다 조금 더 두꺼워진 스마트폰 두께로 묵직한 바디감을 선보인다. 후면에 쿼드 카메라와 함께 배치된 카메라섬은 갤럭시S22와 다르게 본체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됐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만큼 삼성전자가 이번 중저가 라인업에 강력한 내구성에 공을 들인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야간 촬영 모드 등은 플래그십 장점을 계승했고, 'FUN 모드'를 장착해 A 시리즈 특징을 살렸다. 카메라는 아이폰SE 대비 조도 등 디테일이 다를 뿐 플래그십급 결과물을 보였다. 쿼드 카메라는 최대 64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갤럭시A53 촬영 사진. 사진=김준혁 기자.
갤럭시A53 촬영 사진. 사진=김준혁 기자.
갤럭시A53 야간촬영 모드로 촬영한 사진. 사진=김준혁 기자.
갤럭시A53 야간촬영 모드로 촬영한 사진. 사진=김준혁 기자.
■게임우선모드 'ON'은 '무난'
'게임우선모드' 적용했을 때 고사양 게임을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만, 애플 칩 대비 성능이 저조한 엑시노스가 탑재돼서인지 아이폰SE 대비 일부 버벅거림은 아쉬웠다.

갤럭시A53 게임(마블퓨처레볼루션)플레이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갤럭시A53 게임(마블퓨처레볼루션)플레이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폰SE와 같은 가격대에 제공되기 때문에 게이머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훨씬 더 큰 화면에서 게임이나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59만9500원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