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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기존 임산부, 취약계층에서 최근 일반 직원까지 재택근무를 확대했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직원의 기술유출 사건 적발 이후 다시 정상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완제품(DX) 부문 일부 인력에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삼성전자는 올 들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DS 부문 반도체 공장까지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한 바 있다.
DS 부문은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해 수개월에 걸쳐 재택 확대에 따른 근무차질 및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자체 프로그램 및 인프라 개발 등을 병행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근무체계를 준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퇴사를 앞둔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 소속 직원 A씨가 재택근무 중 대량의 전자 기밀문서에 접근한 흔적을 발견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PC 화면에 보안자료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으로 수백건을 촬영한 것이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 및 공정 자료를 경쟁사 등에 넘기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이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기술유출 사건은 국가산업보안 이슈이기 때문에 현재 회사와 정부가 합동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반도체 등 핵심산업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례로 남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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