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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긴 상장사... 작년 실적 사상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4 18:25

수정 2022.04.04 18:25

코스피 595곳 매출 2299조
코로나 이긴 상장사... 작년 실적 사상최대
지난해 상장사들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 수출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2021회계연도 연결기준 매출 2299조1181억원, 영업이익 183조9668억원, 순이익 156조56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8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59%, 160.56% 급증한 규모다. 이는 거래소가 통합 출범해 관련 통계를 낸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연결 매출 비중 12.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연결 기준 매출은 2019조5133억원으로 전년보다 20.06% 증가했다.
영업이익(132조3330억원), 순이익(116조6619억원)도 각각 89.09%, 246.36%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와 건설업종을 제외한 15개 업종이 영업이익이 늘었다. 순이익은 전기가스(적자전환)와 의약품(-10.13%)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증가했다.

분석 대상 595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8개사(비중 80.34%)로 전년보다 63개사(10.59%p) 늘어났다. 적자기업은 117개사로 19.66%다. 흑자 전환기업이 101개(16.97%)로 적자 전환 38개사(6.39%)보다 많았다.

금융업 43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47조1307억원)과 순이익(36조2588억원)도 각각 41.56%, 47.06% 증가했다. 연결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19조9472억원, 보험 6조5409억원, 증권 6조4664억원, 은행 2조4444억원 등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6.68%), 은행(51.55%) 순으로 높았다. 순이익 증가율은 보험(61.62%), 증권(60.40%)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048개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8조5274억원으로 전년보다 18.28% 증가했다.
영업이익(16조6464억원)과 순이익(13조3979억원)은 각각 39.66%, 170.96% 늘어났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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