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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건희 첫 메시지가 '경찰견 데리고 자고 싶다'?…생뚱맞다"

뉴스1

입력 2022.04.05 07:29

수정 2022.04.05 09:2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후드티를 착용한 채 편안한 모습으로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제공) © News1 허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후드티를 착용한 채 편안한 모습으로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제공)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는 5일, 윤석열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가 대중 앞에 내놓은 첫 메시지가 너무 생뚱맞다며 이러다간 큰일 날 것이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신신 당부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첫머리에서 "어제 서초동 자택인근에서 경찰견을 안고 있는 김건희씨 사진이 공개 됐다"며 "대선 기간 중 한번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던 당선자 부인이 처음으로 등장했으니 관련기사가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하필이면 낙선자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해선 경기도청 압수수색 보도가 쏟아진터라 당선과 낙선의 명암차이가 극명한 하루였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어준씨는 "경찰견 보도를 보면서 한가지는 짚고 싶다"며 "(김건희씨가) 경찰견을 끌어안고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데, 동물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어준씨는 "대통령 당선자 부인의 첫 대중메시지로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전혀 맞지 않다"며 "취임이후 대중 메시지는 본인이 연출하거나 기획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꼭 받길 바란다"고 쓴소리했다.


김건희씨가 전시기획 회사 대표지만 전시기획과 대통령 부인의 자리는 확연히 다른 만큼 자신 생각대로 메시지를 낸다면 이번 '경찰견' 경우나, 예전 '개사과' 논란처럼 틀림없이 구설수에 오를 것이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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