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펀지 매트리스를 '템퍼페딕' 메트리스로 위조·유통한 50대 검거

뉴스1

입력 2022.04.05 09:09

수정 2022.04.06 09:45

위조된 템퍼페딕 메트리스.(부산본부세관제공)© 뉴스1
위조된 템퍼페딕 메트리스.(부산본부세관제공)© 뉴스1


정품 매트리스(왼쪽)와 위조 매트리스 (오른쪽)비교 사진(부산본부세관제공)© 뉴스1
정품 매트리스(왼쪽)와 위조 매트리스 (오른쪽)비교 사진(부산본부세관제공)© 뉴스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침대 스펀지 매트리스를 제조한 뒤 유명 매트리스로 속여 온라인에서 판매한 50대 매트리스 제조업자가 검거됐다.

부산본부세관은 16억원 상당의 위조 ‘템퍼페딕(TEMPUR PEDIC)’ 매트리스 830점을 불법 제조·유통한 업자 50대 A씨를 상표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침대 매트리스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 업장 외 제조시설을 추가 임대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등 매트리스 불법 제조유통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중국에서 ‘TEMPUR PEDIC’상표를 위조한 매트리스 커버를 수입한 뒤 국내에서 불법으로 자체 제조한 매트리스 내품과 결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렇게 제조된 매트리스 원가는 1점당 약40만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온라인트에서 200만원이 넘는 정품을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해 약 120만원에 판매했다. 1점당 약 80만원의 이득을 취했다.

부산본부세관이 위조 매트리스를 확인한 결과 매트리스 커버는 정품과 구별이 어려웠고, 내품은 정품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템퍼페딕 정품 매트리스는 3겹 이상의 메모리폼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적발된 위조품은 일반 스펀지와 메모리폼을 붙인 2겹이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조상품이 가방·의류 등에서 홈·리빙 제품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고가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