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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올해 주식 선물하기, 카톡 내 거래 실현할 것”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5 12:02

수정 2022.04.05 12:02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
김대홍·이승효 공동대표 체제
부동산 PF·IB 부문에도 역량 발휘
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공동대표(왼쪽)와 이승효 공동대표 /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제공
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공동대표(왼쪽)와 이승효 공동대표 /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으로 주식을 선물하고, 대화창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각각 올해 2·4분기, 하반기 중에 공개할 예정.”

5일 웨비나 방식으로 열린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홍·이승효 공동대표는 입을 모아 이 같이 강조했다. 공동대표 체제 후 첫 행보로 가진 행사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문화 형성’이라는 기치에 어울리는 청사진을 내놨다.

주식 선물, 카톡 거래
이승효 공동대표는 “친구나 가족에게 주식을 골라 카톡으로 보내고 수령자가 ‘받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주식의 1주 또는 소수점 거래가 진행된다”며 “기존처럼 본인이 주식을 매수해 이를 양도하는 게 아니라 2~3일 간의 기다림이 필요 없는 준실시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카톡 안에서 대화를 하다가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대화방 안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에 더해 간단한 매매까지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 그는 신용융자, 주식 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사용자들 요구에 발맞춰 신용 거래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역시 하반기 중에 내놓을 방침이다. 당초 4월 30일까지 예정됐던 거래·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도 2개월 연장한 6월 30일까지로 늘렸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로 즐거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4월 중 공개된다.

이 공동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목표는 펀드에서 그랬듯 일상을 연결한 새로운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이로운 투자, 조금씩 나눠서 꾸준히 하는 건강한 투자, 지인들과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카카오페이증권 제공
자료=카카오페이증권 제공
리테일 이어 홀세일 ‘중점 역량 강화’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후 ‘동전 모으기’, ‘자동투자’ 등 일상과 연결한 펀드 서비스로 1원부터 소액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제시했다. 기존 펀드와 구별되는 방향에 사용자들이 호응하며 2년 만에 ‘이용자 203만명’, ‘2억300만건’, ‘투자금 1조783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변화를 일으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가 전체 은행·증권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외 주식 서비스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에선 환전이라는 절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 계좌에서는 원화와 달러를 하나처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통합 증거금’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원화 계좌로 미국 주식을 구매할 때 자동 환전이 이루어진다. 특히 미국 주식을 매도할 경우 이를 바로 국내 주식 매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높였다. 변동성 높은 해외 주식 거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재차 도약에 나선다.
리테일 사업에서 생활 속 투자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포부를 실천함과 동시에, 홀세일 부문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기업금융(IB) 등 중점 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취한다.

김대홍 공동대표는 “올해부터는 사용자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국민의 생활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홀세일 분야에서도 디지털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공동대표는 “테크핀 증권사의 DNA를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리테일과 홀세일의 시너지를 본격 확대하여 변화와 혁신, 수익성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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