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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해외 명품 검수 절차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5 13:36

수정 2022.04.05 13:36

무신사 "해외 명품 검수 절차 강화"

[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무신사는 앞서 자사 명품 판매 플랫폼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가 미국 본사 검수를 통해 가품으로 밝혀지면서 사과문을 낸 바 있다.

먼저, 무신사는 명품 검수 절차 강화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브랜드의 공식 유통사와의 거래가 아닌, 브랜드로부터 상품을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늘려 가품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디젤,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등을 운영하는 패션 그룹 OTB와의 온라인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럭셔리 스트리트 의류 브랜드 써네이와 슈프림의 헤드 디자이너가 출시한 OAMC를 포함해 30여개 브랜드와 국내 온라인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해외 부티크와 명품 브랜드 상품 거래 시 거래 업체의 신용도와 평판 확인, 수입 관련 서류 확인, 명품감정원을 통한 샘플 검수 등 기존에 운영하던 3단계 검수 과정을 고도화해 정·가품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또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대폭 강화한다. 전문 검수 인력을 투입해 매입 전 거래자의 물류 창고 실사 및 상품 유통 전에 검수 과정을 거쳐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현재 TIPA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빠르면 이달 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가품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부티크에 소명 요청, TIPA 등 제3의 기관을 활용해 브랜드 상표 권리권자에 감정 의뢰, 결과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금 부과 등의 업체 제재, 고객 보상 실시 등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수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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