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자존감 지키려"…19년 기른 머리 싹둑 자른 현대판 라푼젤

뉴시스

입력 2022.04.05 17:44

수정 2022.04.05 17:44

기사내용 요약
7살 때부터 19년간 머리 121㎝ 기른 美 여성
단발로 싹둑 잘라…"내 자존감 지키고 싶다"
[서울=뉴시스] 미국 유타주에서 19년동안 머리를 기른 버네사 래즈머선이 머리를 잘랐다. (사진=08vanessa.r 틱톡 갈무리) 2022.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유타주에서 19년동안 머리를 기른 버네사 래즈머선이 머리를 잘랐다. (사진=08vanessa.r 틱톡 갈무리) 2022.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미국 유타 주에서 7살부터 19년 동안 121㎝의 머리를 기르며 현대판 라푼젤로 불린 여성이 머리를 잘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와 데일리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에서 '현대판 라푼젤'로 불리며 3만3000팔로워를 모은 두 아이의 엄마 버네사 래즈머선(26)은 19년 동안 길러오던 머리를 잘랐다.

버네사가 20년 가까이 기르던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한 것은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버네사는 "더 이상 머리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버네사가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것은 7살 때부터였다.

버네사는 자신의 짧은 머리를 싫어했고, 다시는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버네사의 머리가 점점 더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버네사의 라푼젤 같은 헤어스타일을 칭찬했다.

하지만 버네사는 사람들이 자신을 긴 머리카락으로 보는 게 싫어졌고, 지난해 11월 바네사는 비밀리에 미용실에 가 머리를 잘랐다.

버네사는 "물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버네사는 "긴 머리는 내 정체성과 자존감에 혼란을 주었다"며 "사람들이 (나에게는) 머리카락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버네사는 떨리는 마음으로 소셜 미디어(SNS)에 헤어스타일을 공개했으며, 팔로워를 잃을까 봐 걱정했다. 버네사가 바뀐 머리를 공개했을 때 긴 머리가 없으면 더 이상 특별하거나 독특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버네사의 대담한 결정에 깊은 인상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고, 버네사는 실제로 더 많은 팔로워를 얻었다.

버네사는 "머리를 자르면서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며 "머리카락 너머 내 자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버네사는 "무엇을 입느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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