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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키이우 시장, 유럽에 러와 ‘피묻은 돈’ 거래 중단 요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5 21:31

수정 2022.04.05 21:31


비탈리 클리츠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로이터뉴스1
비탈리 클리츠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수도 시장인 비탈리 클리츠코가 유럽의 정치인들에게 러시아와의 모든 상업적 거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클리츠코 시장은 유럽국가들이 러시아에 지불하는 유로는 러시아군을 지원하는데 사용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피가 묻은 돈”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시장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한 클리츠코는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의 학살 현장에서 백기를 단 차량과 건물 밖에 ‘어린이’라고 쓴 건물도 총격이 가해졌다며 러시아군의 잔악성을 비난했다.

클리츠코는 지난 1999~2000년 프로복싱 WBO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2004~13년에는 WBC 챔피언을 두차례 지내면서 총 12차례의 방어전에서 승리했다.

클리츠코는 2005년부터 우크라이나 정치에 입문해 2014년 키이우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키이우 대학교에서 체육과학 박사 학위도 소지하고 있다.


그의 동생 블라디미르도 같은 헤비급 복서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복싱 슈퍼헤비급 금메달을 땄으며 헤비급 통합 챔피언으로 성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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