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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대창솔루션 등 주요 협력사…13일 매각공고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원자력 발전 부품업체 삼오기계가 매물로 나왔다.
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3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주인 찾기를 본격화 한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영업양수도 등을동반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3년 설립된 삼오기계는 원자력 발전 관련 부품(HYDRO POWER, NUCLEAR POWER)을 생산·공급중이며 대부분의 제품은 두산중공업으로 납품해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2018년 주요 협력사인 두산중공업의 긴급 수 이후 생산이 지연되면서 매출 지연 등으로 유동성 악화에 봉착했다.
이 회사의 주요 협력사엔 두산중공업, 대창솔루션이 대표적이며 주요 매입처는 삼흥테크, 범우유통, 성산로직스 등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이 백지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술을 가진 삼오기계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봤다.
실제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수명 만료를 앞둔 원전의 가동 연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국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원전을 적극 이용 중인 점도 호재로 꼽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삼오기계는 CNC Vertical Turn-Mill Machine 등 고품질의 원자력 발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와 관련된 전 공정의 최적화 된 설비 및 장비를 보유 중”이라며 “또한 창원 신촌 산업단지인 위치한 공장 부지의 2019년 기준 감평금액도 3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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