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에 조정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78% 하락한 557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1% 빠진 412만4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764만5000원과 434만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미국에서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급락세를 보였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5일(현지시간) 이르면 5월 채권 매각을 시작할 것이며, 매각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들인 미 국채와 주택유동화증권(MBS)을 빠르게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채권 매각과 함께 지금의 급속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연준이 '더 강력한' 금리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보다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투자자들이 투기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서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가 올해안에 NFT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NFT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몇주안에 세부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슐츠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회사 내부 연구모임에서 "NFT 플랫폼과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나 브랜드, 유명인, 인플루언서들 중 누구도 스타벅스만큼 수집품부터 회사의 전통까지 자산의 보물창고를 가지고 있는 곳을 찾을 수 없다"며 NFT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만614.17포인트로 전날보다 1.88%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22%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16.05%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15.77%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4.9%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광고산업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13%로 가장 컸다.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도지코인(DOGE)으로 같은 시간 212원으로 전날보다 17.13% 상승했고, 거래대금도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200.95% 상승하여 7684억원을 기록하였다.
리퍼리움(RFR)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329.62%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7.5% 상승해 17.2원을 기록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16.1원 대비 32.92% 높은 21.4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5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49.98% 하락했다.
*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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