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64)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57) 美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67)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등 개인 5명, 단체 1개다.
오용근 교수는 현대 수학의 한 분야인 사교기하학의 세계적 수학자로 한국인 최초 세계수학자대회 강연 등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였다는 평가다.
장석복 교수는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학자다. 그가 개발한 고효율 촉매 합성법은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차상균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 메모리에 압축, 저장해 실시간 고속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 세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키스 정 교수는 의학 연구에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개발에 기여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동물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음을 최초로 입증한 선구자라는 평이다.
김혜순 시인은 '죽음의 자서전' 등 20여권의 시집과 시론집을 발간했다.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2021년 '스웨덴 시카다상' 수상 등 국제적 존재감과 평판을 인정받는 세계적 시인이다.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 이후 어려운 환경의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2006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유니세프 초청 공연 등 국내외 1000여회의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월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제정됐다. 1990년 제정 이후 올해 제 32회 시상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들에게 307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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