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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최우수 기업가 마스터상에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7 08:25

수정 2022.04.07 08:25

‘알럼나이 스페셜 어워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패밀리 비즈니스 부문’ 정구용 회장, 정혜승 부회장에게
‘여성기업가 부문’ 김슬아 컬리 대표
‘라이징 스타 부문’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회장
제15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이 6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회장,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 정혜승 인지그룹 부회장 / 사진=EY한영 제공
제15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이 6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회장,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 정혜승 인지그룹 부회장 / 사진=EY한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 등 대한민국을 빛낸 기업인들에게 ‘제15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OY)’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전날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도전과 리더십으로 사업 성장을 이루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인들에게 EY한영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6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한국에선 2007년부터 실시됐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이 6가지(기업가 정신, 가치 창출, 전략적 방향,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혁신성, 개인적 품성 및 리더십) 평가 기준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산업 부문 대표인 마스터상에는 김웅기 회장이 선정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을 중심으로 트루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장수 브랜드를 갖춘 인디에프, 세아 STX 엔테크(구 STX 중공업 플랜트 부문), 태림 등 다양한 계열사를 갖추고 있다.

일찍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해외 생산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게 그룹을 빠르게 키웠다. 특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이 주를 이루던 업계에서 처음 주문자 개발 생산(ODM)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신설된 알럼나이 스페셜 어워드 부문에는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기존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에 의해 수여되는 상으로 경영상 성취뿐 아니라 공동체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결정되었다. 이 회장은 대신송촌문화재단을 통해 각종 복지와 장학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패밀리 비즈니스 부문 상은 인지그룹 정구용 회장과 정혜승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45년 간 협력업체 생활 속에서 정 회장은 ‘고객은 늘 옳다’는 이른바 ‘을(乙)의 철학’을 유지했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2세 경영인 정 부회장 인솔하에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성기업가 부문 상은 김슬아 컬리 대표가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리어를 뒤로 하고 창업에 도전한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풀콜드체인을 구축해 주 7일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를 탄생시켰다. 사회적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모두에게 이로운 방법으로 제시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라이징 스타 부문 상은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회장에게 수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사업이 한계에 직면했으나 범 회장은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파산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대신해 수익 없이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정부기관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성공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포스트-팬데믹 시대의 불확실성에 연이은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의 향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오늘날, 수상자들의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등불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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