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코로나3년차..움츠렸던 해외여행 수요 회복되나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7 10:45

수정 2022.04.07 10:45

[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인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fnDB
지난 3일 인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fnDB

코로나 3년차를 맞아 움츠렸던 여행수요가 회복될 조짐이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전날 국제선 정기편 운항 횟수를 현재 주 420회에서 5월 520회, 6월 520회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7월부터는 주 300회씩 증편해 11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인 2420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7일 KB국민카드가 항공사 업종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그 이후인 2020년부터 끝을 향해 가고 있는 2022년 1·4분기까지 약 3년 간의 항공사 업종을 이용한 KB국민카드 고객들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가 시작한 첫해 2020년 항공사 매출액은 2019년 대비 73% , 코로나19 2년차인 2021년에는 75% 감소했다.

분기별 항공사의 매출액 증감을 보면 2020년 1·4분기는 2019년 동일 분기 대비 52% 감소를 시작으로 2020년 2·4분기에는 85%까지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2021년 4·4분기에 매출액 감소는 65%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2020년 1·4분기 항공사 4건당 1건 취소(26%),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한 2022년 1·4분기 취소율은 16% 항공사에서 결제를 하고 취소가 된 매출 건수 취소율을 보면 2020년 22%, 2021년은 17%으로 코로나19 기간에 항공권을 구매하고 취소를 해야만 했던 상황으로 2019년 대비 취소율이 각각 1.8배, 1.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 1·4분기에는 항공사 결제 건 4건당 1건 이상 취소가 되는 가장 높은 취소율(26%)을 보였으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제일 많았던 2022년 1·4분기 취소율은 16%으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항공사를 결제한 금액 대별로 매출 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코로나19 3년 차인 2022년 1·4분기 주차별 항공사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 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금액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은 2022년 3월에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 30%, 30대 24%, 40대 21%, 50대 18%, 60대 이상은 7%로 20~30대가 결제 건수의 54%를 차지했으며,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 건수 비중을 보면 20대는 여성 17%, 남성 10%이며, 30대는 여성 29%, 남성 25%으로 20~30대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서서히 매출액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절대적인 매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소율의 감소는 엔데믹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업종 매출액도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