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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분기 배당을 천명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호실적이 전망되는 동시에 순이익의 20%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77%)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에만 해도 종가 기준 33만90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보름만에 15.63% 급등 거래 중이다. 이 기간 기관 투자가들은 22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업계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CJ제일제당에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2021년보다 높은데다 배당 성향도 상승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배당 성향은 13.1%였다. 이 회사의 올해 1·4분기 배당금은 4~5월 중에 공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결정될 경우 CJ제일제당 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풀이된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최근 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며 "올해 CJ제일제당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배당금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의 실적이 하반기 가격 인상 효과에 더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최근 원부재료비 상승 부담을 햇반,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가격에 전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예상 순이익은 6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6%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27조6864억원, 1조5850억원으로 5.31%, 3.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 급등으로 실적 우려가 확대된 상황이지만 국내 가공식품의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해외 가공식품은 '슈완즈'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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