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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상생에 500억 투입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7 13:55

수정 2022.04.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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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업계-이용자 ‘윈-윈’ 동반성장 플랜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비즈니스 상생을 위해 향후 5년 간 500억 원을 운용한다. 또 추가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카카오 및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향한 도전도 이어간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 생태계 맞춤형 동반성장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 생태계 맞춤형 동반성장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플랫폼 참여자 상생적 혁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이해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00억 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향후 5년간 500억 원 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기금은 갈등을 빚어온 택시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공급자들과 ‘상생적 혁신’을 이루는 데 쓰일 계획이다. 류 대표는 “택시기사와 대리운전 종사자들 수익 개선을 위한 직접적인 추가 수익 배분에 370억 원을 집행하고 모빌리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서도 50억 원을 투자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생기금 500억 원과 별도로 추가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추가 확보되는 기금은 이동약자 이동권 개선과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복지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이라며 “단순 현금성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생적 혁신'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생적 혁신'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올 3분기 해외진출 계획 발표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기회 탐색에 나선다.

우선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국내입국자와 해외출국자 수요를 모두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 3·4분기에 3가지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일본과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했던 해외로밍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카카오T 앱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해당 국가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이용자들이 국내에 방문할 때, 카카오T 앱으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전기택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가맹택시 중심으로 보급된 친환경 전기택시를 일반 중형 택시 프로멤버십 회원까지 포함해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 고도화와 도심항공교통(UAM, 에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도 키워나갈 방침이다.


류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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