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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대만 훈풍…일매출 8억원 추정

뉴시스

입력 2022.04.08 06:50

수정 2022.04.08 06:50

기사내용 요약
'오딘' 지난달 29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
대만 매출 구글플레이 2위, 앱스토어 1위
홍콩·마카오 매출 구글플레이 1위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대만 시장 안착을 발판으로 재기를 노린다.

8일 유가증권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한 '오딘'이 대만 시장에서 일평균 매출 8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오딘'은 대만에서 '오딘: 신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수익창출원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리니지M', '리니지2M'을 모두 제치고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이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124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4.3%, 영업이익 71.9% 상승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 하향세를 보이며 부침의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가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최근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까지 선전하며 '오딘'의 입지를 좁혔다. 현재 오딘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리니지M, 리니지W,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4위다.

오딘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일평균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반 토막 났지만,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하향세를 안정화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거점 점령전'을 포함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오딘의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대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게임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한 지난달 28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면서 리니지W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니지W는 대만 시장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오딘은 출시 초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W를 제쳤던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통계 사이트 '스태트카운터'에 따르면 대만 시장은 국내와 달리 애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2%로 높다.

대만 시장에서 오딘의 장기 성과도 기대된다.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에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전체 비중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 현지 이용자들의 RPG 선호도를 잘 알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원활한 게임 환경을 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규 서버 9개를 추가했다.

오딘은 대만 지역과 함께 진출한 홍콩, 마카오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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