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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재 육성에 올해만 8조 투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8 16:03

수정 2022.04.08 16:03

과학기술자. 게티이미지 제공
과학기술자.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8조원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초격차기술과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올해는 과학기술인재 육성분야에 지난해보다 약 3조원을 더 늘려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고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지난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2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용과 밀접하게 연계된 과학기술 인재양성 과제의 고용효과 지표를 점검해 고용성과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지난해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 △청년 연구자가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 △과학기술인의 지속 활약 기반 구축 △인재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이라는 4대 전략별 14개 추진과제, 280여개에 이르는 세부과제를 진행키로 했다.


■미래인재는 기초부터
우선, 지난해에 이어 초·중·고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수업 활성화 및 AI 선도학교 선정을 확대한다. AI교육 선도학교를 지난해 566개교 선정한 것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1000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과기정통부 지정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과정중심 학생연구(R&E)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청소년 발명체험공간도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SW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연수를 지원 및 산업수요 기반 연구과제를 통한 현장문제 해결역량 강화해 나간다.

■청년 연구자를 핵심 인재로
박사후연구자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 이사업은 이공계 박사후연구자가 자율적·독립적인 연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300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및 융합·난제 도전연구를 강화한다. 지난해 1조4770억원에서 올해는 1조6283억원으로 지원규모를 늘렸다.

이와함께, 인공지능(AI) 분야와 미래 첨단기술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한 석·박사급 고급 R&D인재 육성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이분야 인재양성 150명을 목표로 했다면, 올해는 210명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과학기술 혁신인재 양성사업 중 기후기술과 감염병연구, 무인이동체 등을 올해 새롭게 진행한다.

■과학기술인의 지속 활약 기반 구축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수요자 맞춤형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기존산업과 인공지능 융합을 통한 디지털 혁신 선도인력 육성 및 주력산업 인재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확대한다.

뿐만아니라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과제 지원 확대해 여성과기인 진출을 활성화하고, 고경력 우수연구자의 정년이후 후속 R&D 지원을 추진한다.

■인재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
글로벌 인재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우수연구자 유치 지원 및 해외 우수 연구자의 사증(비자)·체류관리 기준 개선을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고도화해 나간다.

또 대학 내 산학연 혁신허브 건축 착수·신규 선정 등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을 신규 5개소 선정하고,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더불어, 근거기반 청년인재 정책수립을 위해 국내 이공계대학원의 연구환경 및 신규 석·박사의 초기경력 등을 조사하는 이공계대학원 총조사를 본격 추진한다.
이외에도 국내의 과학기술 인력통계 및 인재정책 동향 등을 적시 제공하는 대국민 종합정보시스템(HPP)를 운영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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