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러시아 대사관 등 8명 국외 추방 결정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주일 러시아 대사관, 러시아 통상 대표부 직원 가운데 8명에 대한 추방 결정을 내렸다.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이 그 즉시, 미하일 갈진 주일 러시아 대사에게 이들의 국외 퇴거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퇴거 기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유가 없으면 추방할 수 없다" "러시아가 똑같이 보복조치를 취하면, 러시아 거주 일본인 보호 등 대사관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며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소극적 자세를 취했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스파이 활동 관여 혐의 등을 붙여 400명이 넘는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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