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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읽는 경제]'쥐꼬리 월급' 한탄한 신하리…소득 상위 23% 수준

뉴스1

입력 2022.04.10 09:11

수정 2022.08.17 15:25

SBS 드라마 '사내맞선'의 주인공 신하리(김세정 분). 사진='사내맞선' 캡처. ⓒ 뉴스1
SBS 드라마 '사내맞선'의 주인공 신하리(김세정 분). 사진='사내맞선'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내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적금, 회사대출 상환금, 용돈 몇 푼 빼면 몇 만원 남는데…."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는 대기업 식품연구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신하리(김세정 분)가 자신의 월급을 두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신하리의 '쥐꼬리 월급'은 약 350만원으로, 이를 실수령액으로 보고 연봉을 따져보면 4900만원에 해당한다.

직장인들에게 월급은 늘 쥐꼬리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신하리의 급여 수준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통합소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소득자 수는 총 2458만1945명, 통합소득은 총 908조8687억7900만원이다. 통합소득이란 근로소득에 이자·배당·사업·연금·기타소득을 합친 개인소득 합산액을 뜻한다.

통합소득을 소득자 수로 나눠서 1인당 평균소득을 구해보면 3697만원이다.

극중 신하리에게 월급 외에 다른 소득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신하리의 연봉은 우리나라 소득자들의 평균을 훌쩍 상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근로자 수를 백분위로 나눠서 신하리의 연봉이 속한 구간을 찾아보면 어떨까.

추 의원의 통합소득 자료를 보면 상위 23% 구간에 속한 소득자 수는 24만5820명으로 이들의 통합소득은 총 12조482억2600만원이다. 이를 토대로 1인당 통합소득을 구해보면 신하리의 연봉 수준인 4901만원이 나온다. 신하리의 연봉이 상위 23% 구간에 속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따져보면 △상위 10% 구간의 1인당 통합소득은 7798만원 △상위 5% 구간은 1억306만원 △상위 1% 구간은 4억3099만원이다.

상위 1% 내에서 이들의 소득을 다시 천분위로 나눠서 살펴보면 0.1% 단위별로 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한다.
상위 0.9% 구간에 속한 소득자의 1인당 통합소득은 2억380만원이지만 △0.8%는 2억1727만원 △0.7%는 2억3419만원 △0.6%는 2억5574만원 △0.5%는 2억8503만원 △0.4%는 3억2678만원 △0.3%는 3억9619만원 △0.2%는 5억3589만원 △0.1%는 16억620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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