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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체성분 측정기 14개국 진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 확장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0 18:37

수정 2022.04.10 18:37

원소프트다임
체성분 분석 플랫폼 ‘피트러스’
스마트폰 연동 건강정보 한눈에
수출판로 늘려 전년比 2배 성장
모바일 PT 콘텐츠 구독 서비스
7억 유치 의료기기 사업 진출도
휴대용 체성분 측정기 14개국 진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 확장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원소프트다임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집에서도 편하게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문가용 체성분 측정기기를 이용할 때와 유사한 분석값을 도출하는 게 강점이다. 회사는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비대면 홈트레이닝 시장 공략과 함께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14개국으로도 진출했다. 매출처 다변화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원소프트다임은 앞으로 헬스케어 콘텐츠 구독모델을 도입해 '복합 생체치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체성분 분석 데이터 스마트폰과 연동

지난 8일 기자와 만난 이대호 대표(사진)는 원소프트다임을 "백엔드 플랫폼(이용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멀티 생체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원소프트다임의 주요사업은 체성분 분석 플랫폼 '피트러스'다. 해당 플랫폼은 백엔드에서 체성분 측정기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기기가 몸 속에 전기신호(BIA)를 보내 체성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플랫폼에 전송하면 내장된 알고리즘으로 보정한다. 지방량과 골격근량, 기초대사량은 물론, 심박수와 혈압·심전도, 활동량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분석결과를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포스텍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해당 알고리즘을 원소프트타임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알고리즘 덕분에 개인용 측정기기만 이용해도 전문가용 측정기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값을 도출할 수 있다"며 "5년여간의 시간을 투자하며 설계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회사의 탄탄한 기술력은 14개국 해외시장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아마존 US'부터 '아마존 재팬' 등 현지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이용해 수출 판로를 확대했다.

이 대표는 "현재 측정기기의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주문량이 쇄도한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부품 및 설계변경을 통해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려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 영역 다각화

사업의 핵심축은 측정기기 기반에서 헬스케어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 모바일 피트니스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PT) 콘텐츠를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커뮤니티 '손바디 챌린지'를 시범사업 중이다. 이용자가 플랫폼으로부터 운동 동작의 피드백과 식단 조절의 피드백을 받고, 피드백을 수행하는 인증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의 참여형 콘텐츠다. 이 대표는 "모바일 헬스케어는 연 평균 성장률 40%를 보이는 블루오션"이라며 "앞으로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집에서도 손 쉽게 PT와 건강관리 등을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배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를 받고, 내년에 개별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유치하는 등 재원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회사가 지닌 알고리즘의 강점을 새롭게 개발할 콘텐츠와 접목시켜 복합적인 유기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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