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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이은해 향한 철없는 팬덤? "비키니에 반했다" "이쁘면 다 용서"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1 15:01

수정 2022.04.11 15:53

카카오톡에 '이은해'를 검색하면 나오는 오픈채팅방. (카카오톡 갈무리) /사진=뉴스1
카카오톡에 '이은해'를 검색하면 나오는 오픈채팅방. (카카오톡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으로 공개수배 중인 피의자 이은해를 옹호하는 단체대화방들이 생겨나고 있어 논란이다.

11일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검색에서 ‘이은해’를 검색하면 이은해와 관련된 단톡방들이 개설되어 있다. ‘이은해 팬톡방’, ‘은해의 은혜’ 등 다양한 단톡방들이 운영 중이다.

이은해를 옹호하는 한 단톡방 공지는 “범죄는 중요하지 않다. 얼굴이 중요하다”며 “예쁘면 무든게(모든게) 용서된다”라고 적혀있다.

또 다른 단톡방에서는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마라” “이은해 비키니 사진 보고 반했습니다” 등의 이은해 옹호 글이 작성되고 있다.


한 작성자는 피해자를 언급하며 “가스라이팅을 왜 당했나”, “솔직히 남자도 답답하지 않느냐”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

팬톡방에 참여한 일부는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은 정신병원에 가야한다”, “관심받으려 유족 가슴에 대못 박았다간 너한테 되돌아 온다”며 사람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이은해와 공범인 조현수를 검거하기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 등 다양한 채널이 개설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들의 평소 활동과 거주 지역, 예상 도피 장소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이은해와 내연남인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 중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불분명해 이들에 대한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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