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성이냐 탈환이냐" 세종시장 선거 경쟁 치열

뉴스1

입력 2022.04.12 05:03

수정 2022.04.12 05:03

3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이춘희 세종시장. © 뉴스1 DB
3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이춘희 세종시장. © 뉴스1 DB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민주당 소속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DB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민주당 소속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DB


배선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배선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4일 교통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DB
4일 교통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DB


출마선언을 하는 성선제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DB
출마선언을 하는 성선제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DB


[편집자주]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당 간 또는 당내 공천 경쟁은 더 치열해 졌다. 정책과 공약은 뒷전인 채 네거티브 조짐까지 보인다. 출마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겨야 할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지,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공약 중 쟁점은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본다.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6·1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주요 정당이 공천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세종시장을 노리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정당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대결 구도로 판이 짜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춘희 시장(66)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 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51), 배선호 전 시당 부위원장(43)가 3파전을 벌인다.

이 시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선거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지만 조·배 예비후보는 연일 세대교체론을 외치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문화와 경제, 사람 중심의 행정수도 세종 재설계를 외치고 있다.

그는 Δ국립 세종대학교 설립 등 기회와 도전이 넘치는 청년수도 세종 조성 Δ다채로운 색을 지닌 문화도시 세종 조성 Δ돔구장 건설 지속 Δ가능한 생태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일한 ‘40대 젊은피’인 배 후보는 다른 출마자들과는 차별되는 행보를 보인다. 그는 공약 등 별도의 보도자료 배포 대신 개인 SNS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거사무실 개소식도 메타버스로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선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65), 성선제 국제변호사(55)가 예비후보 등록 뒤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송광영 전 건양대 겸임교수와 익명을 요구한 1명도 중앙당에 공천서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전략공천설이 나돌았으나 가능성이 낮다는 게 지역 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들 중 한 명이 공천 티켓을 거머쥘 공산이 크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출마선언 당시 "투쟁과 대립, 권모술수의 정치가 이제 막을 내리고 공정과 상식은 자유롭되 특권과 폭리를 허용하지 않도록 새 세종을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Δ윤석열 당선인 공약인 청와대 2집무실·국회 분원 설치 적극 지원 Δ대전∼세종∼조치원∼청주공항 연결 지하철 조속 건설 Δ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청년 일자리 창출 Δ상가 공실 문제 해결 Δ교통문제 해결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성 예비후보는 "더 이상 반쪽짜리 행정수도는 안된다. 세종시를 워싱턴에 필적하는 '실질 수도'로 만들겠다"며 '실질 수도 건설'을 들고 나왔다.

그는 Δ국회의 완전 세종 이전 Δ대법원과 대검찰청, 헌법재판소 세종 이전 Δ'반값 재산세' 실시 Δ상가 공실 문제 해결 Δ키덜트(Kidult) 산업 유치 Δ차량 공유를 통한 주차문제 해결 Δ전국 꼴찌인 세종시 청렴도 제고 등도 약속했다.


정의당에선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의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불출마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세종시장 선거 전체 판세는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끈 민주당의 수성(守城) 전략에, 내친김에 지방정권마저 탈환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맞대결 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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