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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시민 중심의 진구,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뉴스1

입력 2022.04.12 07:01

수정 2022.04.12 07:01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청에서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청에서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의 중심 답게 부산진구를 더 편리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만들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서은숙 진구청장은 <뉴스1>과 만나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 많은 발전이 이뤄진 중심도시인만큼 개발사업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구청장은 이 같은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ESG(Eudcation, Smart, Green) 행정'을 제시했다.


우선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돌봄복지에 힘을 쏟아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을 일상생활과 접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부전도서관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문화·교육 시설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국 최대 관광지인 서면이라는 부산 대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단순히 도서관 기능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권과 상권이 확대되고 있는 서면권을 청년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진구와 부산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 구청장은 "서면이 꺼지지 않는 부산의 중심, 청년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벌써 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지난 임기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민선7기 구청장으로 취임할 때 시민주권 선언식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공동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스마트도시, 새로운 민주주의 구현 등 사람 중심의 시민주권 실현이 지난 4년 간 구정의 방향이었고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행정 또한 대상중심이 아닌 시민 편의 중심으로 행정을 펼쳐나갔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각광받고 있는 데 진구는 다른 의미의 ESG(Eudcation, Smart, Green) 행정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먼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다행복교육지구, 미래교육선도지구 사업추진을 통한 9곳의 마을교육자치회를 구축했다. 교육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아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도 보육정책에 힘을 쏟았다. 부산진구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을 완성해 주거지원, 보건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연계 등 4개 분야의 39개 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스마트도시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을 받았다. 민·관·산·학·연 협치로 개인별 신체 상태와 보유질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사와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커뮤니티키친 ‘온마을 사랑채’를 운영하기도 했다. 스마트 도시는 이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으로 들어와 있다. 앞으로 우리 도시는 스마트사업을 통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는 공동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무엇보다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공간을 늘리고 자원을 아끼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본다.

-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민선7기 구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기억이 생생하다.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의 가치가 존중되는 부산진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년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달려왔다.

서면 신발산업성장거점특구 지정,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사업, 사회안전망 확충 등 많은 일들을 해 왔지만 2년 반이라는 시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보내면서 해결하지 못한 중장기 과제들이 많다. 이런 일들은 최소한 재선까지는 이어가야 성과가 있다.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정책 발굴과 함께 지역 곳곳을 살피며 시민들과 끊임없이 공감하고 소통하며 다시 한 번 시민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

- 부전도서관 재개발사업은 지역 내에서 시급한 사업으로 꼽히는데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이라는 개발방향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표류하고 있다. 해결 방안이 있다면?

▶최근 부산진구와 부산시가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에 대한 각자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시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여론수렴을 통한 개발방안을 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전도서관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해 부전도서관의 물리적·기능적 결함을 검토하고 추가적인 기술용역도 실시한다. 다양한 개발방식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절차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또 전국 최대 관광지인 ‘서면’이라는 부산 대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문화·교육 시설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만 부전도서관이 서면이라는 가장 중심에 있는 시설인만큼 단순히 도서관 기능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으면 한다.

- 부전천 복원사업이 재추진되고 있지만 시에서는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못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지역구 정치인으로써의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5년 11월 시 복원사업 발표를 시작으로 시민토론회, 주민설명회, 환경단체 토론회 등을 통해 기능분리형 하천으로 설계를 완료했으나 생태하천복원사업 기준에 맞지 않아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한다.

사업추진에 따른 예산 등 시에서 결정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그동안 우리 구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 노후 가로등과 보도블록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서면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부전천생태하천복원 사업이 주변 상인들 및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민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부산진구하면 서면을 빼놓을 수 없다. 서면의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전포카페거리와, 부산시민공원 등으로 인해 서면권역이 확대되면서 서면을 중심으로 부산진구 발전과 재도약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잘 활용해 부산진구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청년 창업 지원 등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부산진구의 청년창업지원정책의 핵심은 창업의 꿈을 가진 부산진구 청년들이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창업공간을 많이 제공하는데 있다. 청년창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전포동(전포카페거리, 전리단길, 전포사이길)에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도시재생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청년들의 신규창업을 독려하는 ‘신전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 중소기업청의 ‘부산진구 서면 신발산업 성장거점 특구’로 지정돼 청년창업과 문화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동반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심 내 노후화된 동서고가로 철거를 통해 부산진구의 대형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서면도심권이 재창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부산진구뿐 아니라 부산발전을 위한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 본다. 이를 기반으로 서면이 꺼지지 않는 부산의 중심, 청년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앞서 밝혔듯이 저는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공동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스마트도시, 새로운 민주주의 구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

그 결과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전국평균 공약이행률 71.2%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91%의 이행률로 가장 높은 등급인 SA등급을 3년 연속으로 받았다.
공약이행률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시민들과의 소통이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남은 과제들이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민선 7기에서의 공약들에 대해 마지막까지 완료하는데 집중하면서 다시 웃음을 찾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해 부산진구 시민들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약력
Δ(사)여성의전화 이사 Δ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자문위원 Δ부산시교육청 시민감사관 Δ민주통합당 부산시당 사무처장 Δ부산진구의회 의원 Δ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Δ문재인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 상황실장 Δ열린우리당 부산진갑 당협위원장 Δ서울시청 정책자문특별보좌관

◆주요 공약
Δ백년을 그리는 교육복지도시 조성 Δ사람과 자연을 담는 녹색스마트도시 조성 Δ삶의 가치를 꿈꾸는 문화건강도시 조성 Δ사람이 중심 되는 더 안전한 도시 조성 Δ시민주권 3.0 시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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