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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순천·여수·구례·고흥·보성 지자체장, 재선 성공할까

뉴스1

입력 2022.04.12 08:00

수정 2022.04.12 08:00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 홍보 (부산시선관위 제공)2022.4.6/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 홍보 (부산시선관위 제공)2022.4.6/뉴스1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11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인근 광주천 징검다리에서 광주시 선관위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방선거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2.4.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11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인근 광주천 징검다리에서 광주시 선관위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방선거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2.4.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6·1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남 동부권역 7곳의 현직 기초자치단체장 중 연임에 성공해 복귀할 단체장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과 여수, 구례, 고흥, 보성 5곳의 시장·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거나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의 관계, 친인척 특혜 시비, 경찰 수사와 재판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역인 순천·여수·광양시, 구례·고흥·보성·곡성군 7개 시군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현직 단체장은 5명이다.


정현복 광양시장(72)은 무소속으로 내리 재선을 하고도 일찌감치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경찰 수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기 곡성군수(59)도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언젠가 때가 오면 그때는 과감하게 물러나자'는 초심은 변함없었다"며 3선 출마를 뒤로 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도전에 나서는 5명의 현직 단체장 가운데 김철우 보성군수(57·더불어민주당)와 김순호 구례군수(59·더불어민주당)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면서 재선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임기 내 군 청렴도 상승과 당적을 옮긴 적이 없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군수에 맞설 대항마로 꼽히는 임영수 전남도의원(69·더불어민주당)은 6선(도의회 2선·군의회 4선) 의원으로 풍부한 의정경험이 장점이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와 탈당 전력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순호 군수는 군정의 안정적 운영과 강력한 추진력이 강점이다. 현재 김 군수의 무난한 재선 가도가 예상되는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김 군수는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민주당의 공천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오봉 여수시장(62·더불어민주당)과 송귀근 고흥군수(65·무소속)는 도전자들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 시장은 역대 여수시장 최초 연임시장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무소속 후보로 여수시장에 당선됐지만 이번만큼은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수는 민주당 후보자만 9명에 달해 공천 경쟁이 관건이다. 권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p 차이로 2위와 초접전 양상을 벌이다 오차범위 밖 선두로 나서는 등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송 군수는 전남 동부권 재선 도전 현직 단체장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후보로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 동부권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순천시장 선거의 경우 허석 현 시장(57)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허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자들에게 밀려 지지율 10% 중반 수준을 보이며 2~3위에 머물면서 사실상 재선가도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상당하다.

지역 정치권과의 관계, 재판 등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는 12일 기초단체장 면접을 거쳐 14~16일 적합도 여론조사, 17~19일 경선후보자 및 경선방법 확정 등 절차를 통해 오는 29일 최종후보 1명씩을 선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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