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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M&J, 12조원 규모 美아마존 카이퍼 프로젝트 참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08:47

수정 2022.04.12 08:47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I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I


[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아마존은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인 카이퍼를 위해 ULA(United Launch Alliance)와 최대 38회 인공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및 블루오리진(Blue Origin)도 참여한 이번 로켓 발사서비스의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00억달러(12조원)다. 이는 상업용 우주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ULA는 지난 2005년 보잉과 록히드 발사체 사업 부문 합병으로 설립된 우주 발사 서비스 전문업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와 군사 위성 발사 등 미국 국책 우주 프로젝트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Space X) 및 블루오리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회사지만, 과거 미국 국가 발사서비스 시장을 독점해 왔고 현재도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이다. 특히 과거 143회 발사 프로젝트 수행 중 실패 이력이 단 한 차례도 없었을 만큼, 신뢰성 높은 발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LA는 아마존과의 기존 9건(아틀라스, Atlas V)의 발사계약을 보유한 상태에서 차세대 발사체인 벌칸(Vulcan Centaur)를 통해 본 계약을 체결했다. M&J는 ULA의 두 발사체 모두 핵심 서플라이어이며 ULA로부터 'Excellence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켄코아는 지난 3월 M&J에 일부 지분투자를 완료했으며 단계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2023년 M&A를 마무리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카이퍼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19년도부터 준비해온 우주 인터넷 사업이다. M&J의 인수 추진은 카이퍼 프로젝트를 염두해 두고 시작한 것”이라며 “M&J는 본계약을 통해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기존 발사체 공급망 사업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에 맞는 M&A 및 기존 우주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켄코아는 미국 발사체 시장에서 주요 공급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 최대 우주 인프라 시장으로 손꼽힌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위성 분야 총 매출은 약 17억달러(2조713억원)로 추산된다.
특히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위성통신 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은 9.7%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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