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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조사기구', 올 韓 성장률 3%, 물가 2.9%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11:40

수정 2022.04.12 11:39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아세안+3 지역 경기하방요인으로 12일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극장이 지난달 발생한 러시아군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사진=뉴시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아세안+3 지역 경기하방요인으로 12일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극장이 지난달 발생한 러시아군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가 올 한국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2.9%로 예상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는 올해 '아세안+3'지역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7%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홍콩, 일본이 결합해 역내 거시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기구다.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를 목표로 한다.

AMRO는 지난해 수출 호조 등으로 강한 경제반등을 기록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올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델타변이 영향으로 성장이 부진했던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백신 보급 확산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재개방으로 성장 가속화를 전망했다.

국가별 성장률은 한국 3.0%, 중국 5.2%, 일본 2.9%, 아세안 5.1% 등이다. 아세안+3 지역 물가는 3.5%로 예상했다.

AMR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경제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세안+3 지역 대부분이 에너지 수입국임을 감안할 때,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또 더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가계·기업 소득 감소에 따른 금융리스크 누적 등도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AMRO는 "팬데믹 이후 아직 경기 회복의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그동안의 정책 지원을 유지하되 신성장 분야로의 노동·자본의 공급을 촉진하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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