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진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녹지생태 중심의 새로운 도심프로젝트가 조만간 발표된다"며 "구도심을 재개발해서 쾌적한 업무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주거공간까지 함께해서 직주근접에 녹지생태도심 개념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2㎞ 상공에서 내려보면 다 초록빛이 될 것이다.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형태의 녹지공간을 도심에서 구현해 낼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이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최대한 부여하면 공공기여분이 많아진다"며 "그것을 다 녹지공간화해 나무숲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만들어질 용산국제업무지구도 녹지생태도심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며 "런던과 뉴욕 녹지면적이 15~25%다.
오 시장은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이 시점을 계기로 쾌적성, 행복감을 느낄 서울 도심을 만들 것"이라며 "구도심을 이용하는 시민들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모습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백악산, 북악산, 인왕산 기슭에서 물이 흘러 청계천, 한강으로 이어졌다. 그런 모습도 구상해볼 수 있다"며 "율곡로 사업이 올 하반기 완성된다. 율곡로에서 퇴계로 등 구도심이 어떻게 바뀌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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