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이노사이언스, 교육 환경 특화 풍동실험장치 대중화 앞장…”해외 진출 발판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13:58

수정 2022.04.12 13:58

이노사이언스, 교육 환경 특화 풍동실험장치 대중화 앞장…”해외 진출 발판 마련”
풍동실험장치는 인공으로 바람을 일으켜 빠르고 센 기류가 비행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다. 이 장치를 이용한 풍동실험은 항공, 자동차, 토목, 건축, 환경,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필수다.

일반 산업현장뿐 아니라 교육환경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풍동실험장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반 풍동실험장치는 크기가 커 한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고가의 장치인 탓에 교육 현장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았다.

이에 교육 기기·서비스 전문 기업 ㈜이노사이언스는 장치의 소형화를 실현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교육용 ‘풍동실험장치(WP-20, WP-10)’를 최근 선보이며, 교육용 풍동실험장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노사이언스를 이끄는 이기덕 대표는 충남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후 13년 동안 물리실험기기 제조 및 개발 업무를 맡으며 실무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했다. 독일 물리실험기기 기업 및 미국 센서 전문 기업 교육에 다수 참가했으며, 교육 현장에서 꾸준한 과학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노사이언스를 설립하고 풍동실험장치 대중화를 위한 연구에 몰두해온 끝에, 기존 풍동실험장치의 한계를 보완해 교육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풍동실험장치 개발에 성공하고 교육 현장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이노사이언스의 풍동실험장치는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된 개방형 풍동 실험 장치이다. 데이터를 디지털 계수로 변화시켜 PC를 통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결과를 해석할 수 있어 실험실, 학교 및 기업체의 연구실에서 정밀하고 빠른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할 수 있다.

기존 풍동실험장치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납품까지 3개월가량이 소요되고 유지보수 역시 원활하지 않아 장치 도입 및 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부피가 크고 무거워 이동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이노사이언스는 국내 개발 및 제조를 통해 납기일을 45일 이내로 단축했다.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공공기관에서 보다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전국 시도별 대리점을 현재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매 비용에 비해 실험이 한정적이라는 문제를 개선하고 전공에 필요한 액세서리를 추가 구입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지원도 이루어진다. △건축공학과·토목공학과: 건축물, 빌딩, 다리 모형 삽입 △기계공학과: 유체역학 적인 모형, 자동차 모형 삽입 △사회체육학과: 골프공, 배드민턴공 삽입 △물리학과: 벤츄리 관, 베르누이 관 삽입 △항공우주공학과: 비행기 날개, 로켓 모형 삽입 △고등학교: 학생들의 3D 프린터 설계 모형 삽입 등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며, 수입 제품대비 최소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기관별 교육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이노사이언스 이기덕 대표는 “한국물리학회, 대한기계학회, 한국과학교육학회 등 다양한 전시회 참가로 국내 인지도를 높이며, 국제 특허 등록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중동, 유럽, 미주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독일 3B싸이언티픽 본사 및 미국 Ward’s Sci 본사와 논의 중에 있으며, 베트남(epi edu社), 중국(brolight社), 인도네시아, 인도(arihantlab社) 실험기기 전문 대리점 등 해외 딜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노사이언스는 15년차 경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교육 기기 전문 기업으로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풍동실험장치와 더불어 지능형 과학실 무선 다기능 디지털 센서 ‘포켓랩-보이저’ 등 다양한 실험용 제품들을 개발·공급하고 있다.